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마라도나 시계' 인도서 찾았다

입력 2021-12-12 17:46   수정 2022-01-10 00:01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소유였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시계가 도난당한 후 인도에서 발견됐다.

12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아삼주 경찰은 두바이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11일 인도인 와지드 후세인을 체포하고 마라도나의 위블로 시계를 회수했다.

후세인은 11일 차라이데오 지역에서 체포됐다. 그는 2016년부터 두바이의 마라도나 기념사업 회사에서 경비원으로 일한 바 있다. 그가 일한 회사는 마라도나의 소지품이 보관된 장소의 보안을 담당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마라도나의 시계가 사라진 후 후세인은 병든 아버지를 돌본다는 이유로 지난 8월 고향인 아삼으로 돌아갔으나 실제로는 그가 시계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후세인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라도나의 한정판 위블로 시계는 맞춤 제작 시계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시계 워치 페이스에는 마라도나의 사인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축하를 위해 두 손을 높이 들고 있는 마라도나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위블로는 스위스의 고가 시계 브랜드로 남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해당 시계의 당초 가격은 2만6500달러(약 3100만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해 11월25일(현지 시간) 자택에서 향년 60세로 별세했다. 1960년 10월 30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가에서 3남 4녀 중 첫째로 태어난 마라도나는 16세에 프로에 데뷔했고 17세에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브라질의 펠레와 더불어 아르헨티나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아르헨티나의 '국민영웅'이 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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